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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 축농증 진단에 필요한 검사는? [인터뷰]

[인터뷰] 이비인후과 전문의 홍춘기 원장어지럼증의 원인 질환, 비디오안진 검사로 비교적 쉽게 확인 가능해축농증 vs 비염, 감별하는데 ct 촬영이 가장 유용해어지럼증과 콧물은 이비인후과를 찾게 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러나 이비인후과 질환은 증상만으로 감별하기 어렵다. 유사한 증상을 야기하는 원인 질환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이석증, 양성돌발성두위현훈,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내이염, 진주종, 외림프 누공 등이 있으며, 콧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감기, 독감, 비염, 축농증, 궤양 등이 있다. 질환은 그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적합한 치료를 해야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각 증상의 원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필요한 대표적인 이비인후과 검사 두 가지에 대해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홍춘기 원장(닥터홍이비인후과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홍춘기 원장ㅣ출처: 닥터홍이비인후과의원"어지럼증의 원인 질환 감별엔 비디오안진 검사"우리 귀 안에는 몸의 평형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전정기관’이 있다. 이 기관은 세부적으로 ‘이석기관’과 ‘세반고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석기관에는 이석이라고 하는 칼슘 덩어리가 있는데, 이 작은 돌멩이가 우리 몸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석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제자리를 이탈하여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어지럼 증상을 느끼게 된다. 의학적으로 이러한 증상을 이석증이라 한다. 메스꺼움, 구토 등 증상적인 측면에서 이석증이 메니에르병과 유사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질환을 감별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 존재한다. 이석증의 경우 특정 상황에서 발생하고 보통 1분 이내 사라진다. 몸을 움직일 때 어지럼증이 느껴지는 것 외에 크게 다른 증상은 없다. 반면, 메니에르병은 발작적으로 발생한다. 20분 이상 또는 수 시간 귀가 막히거나 귀에 물이 들어간 듯한 느낌의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난청, 이명 및 청력 소실까지 따를 수 있다. 홍춘기 원장은 “감별 가능한 특징적인 증상이 존재하나 병원에 방문하여 상담 후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내원하면 증상 치료에 기본이 되는 ‘비디오안진 검사’를 통해 치료의 방향을 정하게 된다. 마치 고글 같은 안경을 착용한 후 머리와 몸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안구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검사다. 검사상 안구가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는 안진이 발견되면 이때 이석증으로 진단한다. 홍춘기 원장은 “이석증은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진단할 수 있고, 진단 이후에는 재활적인 치료를 통해 대부분의 증상이 치료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디오안진 검사는 여타의 다른 검사들과는 다르게 특별히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없는 비교적 간단한 검사"라며,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진료 받을 것을 권했다.

축농증은 경과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ㅣ출처: 닥터홍이비인후과의원"축농증 진단에 가장 유용한 ct 촬영"우리 얼굴에는 ‘코 옆에 있는 동굴들’이라는 뜻을 가진 ‘부비동’이라는 공간이 존재한다. 주로 뇌를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부비동이라는 빈 공간에 세균, 바이러스 등이 침투하여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부비동염, 흔히 축농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경우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표적 증상은 콧물과 안면통증, 코막힘, 두통, 미열감, 권태감 등인데, 이를 방치하게 되면 후각, 집중력 등이 감퇴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축농증과 증상이 매우 유사한 질환이 있다. 바로 비염이다. 물론 두 질환의 특징적인 증상이 존재한다. 비염은 상대적으로 맑은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특징적인 반면, 축농증은 누런 콧물, 두통, 열감 등의 증상이 특징적이다. 그러나 홍춘기 원장은 “비염과 축농증은 증상이 다양하게 겹치기 때문에 특징적인 증상만으로 감별하는 것은 섣부르다”며,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축농증을 감별하는데 가장 유용한 검사는 ct 촬영이다. 촬영을 통해 상악동의 전벽, 후벽, 측벽의 상태를 확인하고 사골동, 접형동, 안와 내 시신경, 시신경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부비동 내 염증의 정도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치료의 방향을 정하게 된다. 홍춘기 원장은 “우선적으로 항생제를 활용한 약물치료를 진행하고 경과에 따라 외과적 치료,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